수입김치 관리...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마련
수입김치 관리...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마련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4.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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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국산김치 시장 점유율 70%로
맛ㆍ품질 표준화 등급화...국제경쟁력 제고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치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세우는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65%→70)와 무역수지 개선(△0.5억달러→±0)을 목표로 하는 '2018~2022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해 김치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원재료 가격이 싼 중국김치의 수입 증가로 국산김치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흥 종합계획 수립TF’를 구성해 전문가, 유관기관 및 김치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국산김치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제고해 중국김치 수입확대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김치소스 등 김치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김치응용상품시장을 2016년 1800억원에서 2022년 3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국산김치 시장점유율을 현행 65%에서 70%까지 높이며, 내수 진작 및 수출확대를 통해 김치무역수지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종합계획은 추진전략 6개와 24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김치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절임배추 시장규모를 현재 1800억원 규모에서 2022년까지 2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김치소스와 김치가정간편식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치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등급화해 표시제를 도입하고, 기능성김치 개발로 국산김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입김치 관리 강화와 함께 수출대상국 맞춤형 상품 개발로 수출다변화를 꾀하고 일본 수출집중도를 완화한다. 국산김치 사용업체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국산김치자율표시제’를 확대하고 '김치타코'와 같은 퓨전메뉴 개발과 현지인에 맞춘 덜 맵고 단맛이 있는 제품 및 소포장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김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위해 김치문화 행사도 확대한다. 전국 53개 김치박물관과 체험관을 활용, 유아․청소년 교육을 추진하고 김치품평회와 김치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김치업계 눈높이에 맞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업계 및 김치협회 등이 참여하는 (가칭)‘김치정책포럼’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채소가격안정제' 대상에 고추를 추가하고, 농가와 김치업체간 계약재배 중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하경희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이번에 수립한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내실있게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가칭)'김치정책포럼'을 조기에 구성, 업계, 유관기관과 종합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