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절감한 20톤 쌀 호주 수출 완료
물류비 절감한 20톤 쌀 호주 수출 완료
  • 장대선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2.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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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발생 방지, 수분관리 등으로 쌀 품질관리도 우수

쌀 수입 및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불안정한 국내 쌀 산업의 수급안정화를 위해 국산쌀의 안정적인 해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쌀 수출 전문단지(강진군, 철원군, 하동군)의 수출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호주지역에 1차 물량(20톤) 수출이 완료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14년부터 시작되는 쌀관세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진청에서 육성하고 있는 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농진청 등의 개발기술을 활용하여 한국 쌀 수출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품질변화, 해충발생 등의 문제 해결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해 쌀 수출확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재단에서는 그동안 총 9개 수출단지 중 3개 단지(강진군, 철원군, 하동군)와 업무협약을 체결, 쌀 수출 현장에 우수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현장 기술자문을 시행해 왔다.

또한 쌀 수출국인 호주에 대해서는 지난 '11년 재단에서 개발한 ‘국가별 쌀 수출 무역실무매뉴얼’에서 우선 수출 대상국으로 선정되어 현지 소비자 조사 및 쌀 유통실태, 항만시설 등 물류현황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여 그 결과를 적용했다.

쌀 수출위한 전략은 쌀 수출관련 개발기술 적용을 통한 수출쌀의 경쟁력 강화, 수출국 현지 한국쌀 우수성 홍보, 수출단지 담당자 및 구성원에 대한 수출관련 교육 실시 등이다.

호주 수출의 경우는 해상운송의 과정에서 적도를 지나가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변화로 농산물 품질변화가 많아 이에 대한 대응기술이 필요했다. 또한 국내 및 국외 수출 유통 기간이 길어 해충발생 방지, 수분관리 등 쌀 품질관리를 강화할 수 기술적 대응 방안 마련도 필요했다.

이를 위해 ‘수출전용 쌀가공을 위한 건조․도정기술’, ‘쌀 장기저장시 저곡해충 발생방지 기술’, ‘장기유통시 쌀 곰팡이 발생 방지기술’ 등 농진청 개발기술을 활용했고, 기존 냉장 컨테이너 해상운송 방식을 일반 컨테이너로 변경해 해상운송비를 약 30% 절감하게 됐다.

3개 수출단지에서는 금년산 쌀 가격이 높아 계획한 만큼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는 없지만 쌀 수급안정화에 대비하고자 ’13년에도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출을 지속하는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의 결과를 활용해 내년에는 수출국을 더욱 확대하고, 수출 쌀에 대한 공동 브랜드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호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은 “이번 쌀 수출단지에 대한 기술 및 무역실무 지원 사업을 통해 다가오는 쌀 관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의 쌀 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쌀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적용을 통한 품질유지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수출쌀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표준화, 브랜드화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판단해 향후 이러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