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세균병 예방위해 종자 소독은 ‘기본’
벼 세균병 예방위해 종자 소독은 ‘기본’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4.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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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벼알마름병…수량 35%까지 줄어
세균벼알마름병이 발생한 이삭[사진제공=농촌진흥청]
세균벼알마름병이 발생한 이삭[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벼 파종기를 맞아 세균벼알마름병을 비롯한 각종 세균병 예방을 위해 종자를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세균벼알마름병은 벼의 이삭이 팰 때 발병하기 때문에 이삭이 여물지 못해 품질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35%까지 수량이 준다.

파종 전에 종자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방제의 첫걸음이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어서 이삭이 팰 때 쯤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잘 발생하는 벼 세균병이 중북부 지역에서도 발병할 것으로 우려된다.

세균벼알마름병이 생기면 이삭이 곧게 선 채 이삭목과 이삭가지가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푸른색을 띤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 중인 벼 품종은 세균벼알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이 없다. 또 수량을 늘리기 위해 질소 비료를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품질이 떨어지고 발병도 심해지기 때문에 표준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종자는 등록된 종자소독제로 냉수에 4시간, 585분 처리하는 냉수온탕침법으로 소독한다. 이는 다른 종자전염병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저항성을 유도해 발병을 억제하는 티아디닐 제제를 함유한 약제를 육묘상이나 이앙 후 처리하면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벼 생육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제 약제는 한국작물보호협회 누리집(www.koreacpa.org)농약사용지침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태환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장은 올여름은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세균벼알마름병 발생이 우려된다방제가 쉽지 않은 만큼 파종 전에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