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 수령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 수령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4.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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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제포럼서 하동 차농업 가치 재조명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서를 받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서를 받았다. (좌측부터) 최진명 하동군 녹차산업계장, 박종두 화동군 농촌 관광계장, 윤승철 화동군 북천면장,  박경희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추진팀장, 윤상기 하동군수 , 황길식 명소 대표, 정장식 농식품부 사무관.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지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2002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에 이어 2017년 '하동 화개면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국제포럼에선 새롭게 등재된 지역에 대해 지정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 14개 지역에 지정서가 전달됐다.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은 2015년 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할 가치가 있는 농업유산으로 인정받고자 2016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했다.

하동군과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등과 협력해 한․중․일 농업유산학회포럼에 참석한 FAO 과학자문그룹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동 차농업’을 소개하는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은 120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를 형성, 지역주민의 생계수단에 막대한 역할을 하고 친환경농법을 이행하는 전통적 차밭 관리,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 차와 관련된 지역주민 공동체문화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의 중요한 요건을 갖췄다. 

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의 지정서 전달식을 통해 해외에서 하동 전통차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로 인해 수출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