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2018년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2015년부터 매해 개최해 오고 있다.

그간 쉐어러블, Y&K이노베이션, 포인핸드 등 다수의 농식품 분야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 배출됐고, 일부 수상 앱은 관련 분야 다운로드건수 1위(60만건)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모 분야는 ▲아이디어 기획(빅데이터 분석 등)과 ▲서비스 개발 부문 두 가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아이디어 기획에 관심 있는 개인, 팀,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진대회 홈페이지(data.mafra.go.kr/contest)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10개 팀(개인)을 선정, 수상하며 총 3100만원의 상금과 농식품부장관상(대상), 농촌진흥청장상(최우수상) 등이 수여된다. 

응모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팀 또는 개인은 공공데이터 및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대학교수, 창업자, 대회수상자 등)로부터 서비스 개발, 창업 가이드 등을 1:1 멘토링 지원 받게 된다. 

2차 심사에서 선정된 최종 수상자는 농협 핀테크혁신센터 창업공간 입주, 창업 및 사업화 컨설팅, 전문개발교육 등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식정보실(☎044-861-8792, magic321@epis.or.kr)로 문의하거나 ‘경진대회 홈페이지(data.mafra.go.kr/cont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농식품 분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사업화 과정을 통해 청년 창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진대회 수상작들을 골라 소개한다.

<2015 대상>영농일지와 IoT기기 간 콜라보로 청년창업 ‘쉐어러블’
 (활용 공공데이터 : 작목정보, 병해충정보, 날씨정보)

서울에서 IT개발 일을 하던  박성환(35) 대표는 부친이 운영하는 종묘장으로 귀농하면서 영농일지 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손쉽고 정확하게 작성 가능한 스마트 영농일지 아이디어로 제3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15)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농식품부의 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스마트 영농일지 앱 ’파밍‘을 개발완료하고 청년 스타트업 ’쉐어러블‘을 창업해 청년인력 6명을 채용했다.
현재 파밍은 농업인 2만명이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IoT 기반 스마트팜 디바이스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존 생장환경제어 시스템에 영농일지 기능을 탑재해 해외 제품이 주력인 스마트팜 시장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는 등 올해 1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16 대상>농산물 가격정보 제공에서 유통플랫폼으로 진화중인 ‘Y&K이노베이션(주)’
 (활용 공공데이터 : 도매시장 경락정보, 주간농사정보)

’Y&K이노베이션(주)‘은 2016년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실시간 도매시장 경락가격 분석·맞춤 정보서비스 앱 ’아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농식품부의 창업 패키지 지원을 받아 대형마트와 제휴한 실시간 가격정보 제공 키오스크 개발·납품, 직거래 플랫폼 구축, 경매 응찰기 개발 등으로 확장했다. 청년인력 10명을 추가 채용하고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농수축산 유통 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  대상>유기동물 통합플랫폼 앱 ‘포인핸드’ 청년 사회적 기업으로 우뚝
 (활용 공공데이터 : 유기동물정보)

‘2017년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서비스 부문 대상 수상작인 ’포인핸드‘는 유기동물 정보를 활용하여 입양·분양, 구조, 커뮤니티 등을 제공,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수 60여만건으로 반려동물 분야 1위 앱이다.
농식품부의 현장홍보와 주요 매체 홍보지원으로 앱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반려동물 입양, 건강검진지원 등 연중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동물 애호가의 기부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상품(굿즈) 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청년활동가, 마케터, 개발자 등 20여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의 모델이다.

<2017 최우수상>국내 최초 암환자 영양관리 앱 키니케어 ‘유티인프라(주)’
 (활용 공공데이터 : 농축산물 레시피정보, 국가표준식품성분정보)

’유티인프라(주)‘는 2017년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암환자 영양관리 앱 ’키니케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농식품부 청년 창업 패키지 지원을 받아 농협은행 핀테크 혁신센터 창업공간 입주와 엔젤투자 1억원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제휴해 국내 최초 암환자 영양식 임상실험을 진행중으로 올해 5월이면 검증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암환자 전문 영양식 제품과 운동기구(홈짐)를 개발중에 있으며 올 9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산후조리원과 연계한 임산부 전문 영양관리식도 개발 중으로 내년도 3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키니케어는 사업분야 확장에 따라 9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