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대동공업 나주대리점 사장]“쌀가마 메고 오는 농민들 보며 행복”
[김광호 대동공업 나주대리점 사장]“쌀가마 메고 오는 농민들 보며 행복”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5.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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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우수…매출 증대로 이어져
순정 부품-매출 증대…선순환 구조 이뤄

“대동 DK와 PX트랙터 시리즈에 대한 고객 만족이 높다. 125마력은 내가 봐도 자랑스러운 놈이다”
김광호 대동공업 나주대리점 사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대동공업 나주대리점(사장 김광호)‘2016년 서비스 최우수’, ‘2017년 판매 최우수대리점으로 선정되며 타 대리점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광호 사장은 지난 2001년 대동공업 전남영업소장을 마지막으로 23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부실경영과 연계 사업 실패로 기울어 가던 나주대리점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15469700만 원, 2016422700만 원, 2017523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20여 년간 대동공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대리점 운영에 접목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나주 농지 줄었지만고객 신뢰 집중

나주지역은 전남에서 알아주는 곡창지대였지만 4대강 사업과 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농지가 줄었다. 시장 환경이 어두워졌지만 김광호 사장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객 신뢰 구축에 집중했다.

대동공업 근무시절부터 알았지만 나주지역은 경쟁이 심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난 2001년엔 해남, 영암 다음으로 큰 시장이었지만 4대강 사업과 혁신 도시, 고속도로 건설로 농지가 많이 손실돼 시장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AS를 강화했고 정품 부품 사용을 고집했다. 이렇게 고객과 신뢰 관계가 두터워지며 현재 서비스, 판매 우수 대리점의 영예를 갖게 됐다.

 

정품 부품 고집 매출 증대로 이어져

그는 농기계 수리에 정품 부품을 고집한다. 이를 통해 형성되는 신뢰 관계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서비스 최우수와 판매 최우수 수상 역시 인과 관계로 풀이했다.

지난 2016년에는 서비스 최우수 대리점, 지난 2017년 판매 최우수 대리점으로 선정됐다. 우수한 서비스가 판매로 이어졌다고 확신한다. 물론 서비스 최우수는 직원들이 고생한 덕이다. 더불어 정품 부품을 확보한 부분도 기여했을 것이다.

초기 우리 대리점 부품이 일반 대리점보다 비싸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하지만 유사품을 지양하고 순정만 고집했기 때문이기에 지금 우리 대리점을 찾는 분들은 우리의 AS철학과 순정을 고집하는 점에 만족한다. 순정 부품 사용이 고객 신뢰를 구축하고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동공업 나주대리점 임직원들.

우수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판매

김 사장의 AS 철학은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특히 해외 농기계들과 견줄 만큼 성장한 국산 농기계를 극찬했다.

이번 판매 우수대리점 수상은 대리점의 영업과 AS 노력에 더불어 우수한 제품이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자신 있게 제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동의 DKPX트랙터 시리즈에 대한 고객 만족이 높다. 125마력은 내가 봐도 자랑스러운 놈이다. 소형기종에서는 하우스와 과수원에서 사용되는 DK기종이 타사 트랙터에 비해 낮은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이앙기 ERP60DZ기종은 3년째 공급하고 있지만 AS가 전혀 필요 하지 않을 정도로 고장이 없다. 해마다 20여 대씩 공급하고 있으며 수입품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올해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입품을 능가한 획기적인 제품이라 자신한다.”

 

농민과 약속은 어떤 상황에도 지켜야

그는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하며 느끼는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특히 농민 형님, 동생이 추수 후 전달하는 말 한마디, 쌀 한포대가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전국 최우수 표창을 받고 전국 대리점 대표와 회사 임직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을 때 기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농민 형님, 동생들이 농사를 잘 지었다고 추수가 끝난 후 쌀가마를 메고 왔을 때 느끼던 보람이 더 큰 것 같다.

이에 시무식 등 내부 행사에서도 직원들에게 농민은 가족이며 가족과 약속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확을 기다리는 농민과 함께 누런 가을 들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