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파종 전 이건 확인하세요
‘콩’ 파종 전 이건 확인하세요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5.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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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크기 맞춰 심는 거리 조절
종자 소독 전{왼쪽} 소독 후{오른쪽} 비교[사진제공=농촌진흥청]
종자 소독 전{왼쪽} 소독 후{오른쪽} 비교[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두호)은 콩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씨를 뿌릴 때 주의할 점들을 소개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품종 선택이다. 아울러 지역에 따라 씨뿌리는 시기를 파악하고 종자의 크기에 맞춰 심는 거리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해 보급종과 최근에 육성한 새로운 품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종자는 건강하고 병이 없는 것을 구입해 반드시 소독해 사용한다. 종자 1kg에 소독제(베노밀)를 4∼5g 정도 골고루 묻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간편한 방법이다.

씨뿌림 시기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 적당하지만, 앞 작물과의 작업 편리성이나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한다. 중부 지역은 남부 지역에 비해 조금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늦게 씨를 뿌리면 수량이 줄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두부용의 경우 70cm×15cm,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cm×10cm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심는 시기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일찍 심는다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은 거리를 넓게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논에서 콩을 재배하는 면적이 지난해보다 약 25% 늘 전망이다. 이때 씨뿌림 전에 물 관리를 위해 미리 포장을 정비하고 씨뿌림 후 제초제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다.

장마철 집중 호우로 침수나 습해를 막기 위해 씨뿌림 전에 50∼80cm 깊이의 배수로를 논 가장자리에 설치한다. 제초제는 벼에 안전한 것을 고르고 주변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콩 재배 시 밑거름을 주면 주지 않는 것에 비해 약 10%의 수량을 늘릴 수 있다. 또 구멍 한 개당 2∼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는다.

윤홍태 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연구관은 “씨를 뿌릴 때 유의사항을 잘 알아두고, 이후에도 생육기에 맞춰 제공되는 영농 정보들을 관심 있게 살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