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혁신성장, 스마트팜에서 길 찾다
농업 혁신성장, 스마트팜에서 길 찾다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5.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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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 스마트팜 성과 보고
사례발표·실시간 시연으로 생동감 있는 농업 현장 변화 소개 호응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스마트팜과 관련된 다양한 성과분석 결과가 발표돼 농업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개최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스마트팜 정책의 그 간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 삶을 바꾸는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1월 진행된 ‘혁신성장 전략회의’ 이후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범정부 차원의 혁신성장 핵심 선도과제로써, 이번 보고대회에서 추진 성과와 민간 성과사례가 비중 있게 다뤄져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팜 정책 체감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팜 보급사업 지원 확대와 함께 도입효과, 우수사례에 대한 홍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보급면적이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시설원예 스마트팜 보급면적(누계)은 4010ha로 2016년 1912ha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축산 스마트팜도 작년 790호로 2016년 411호 대비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팜 보급 확산으로 생산성은 약 30% 증가한 반면, 고용노동비는 8.6% 감소한 효과(2017년,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 시설원예 기준)가 있어 농업 현장의 체감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기존의 보급 중심의 정책을 개선해 청년 농업인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청년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을 중점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발표하면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거점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으며, 현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년들이 스마트팜에 도전・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 자금, 농지 등의 진입장벽을 완했다.

현장실습 중심의 청년 스마트팜 전문교육(최대 20개월) 과정을 신설해 3개 시범운영 기관(올해 1월, 전북도, 전남대, 경남도)을 운영 중이며, 제1기 보육생 60명(경쟁률 5:1)이 선발돼 교육받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금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신설(올해 1월, 금리1% 최대 30억원)하고, 가능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투자하기 위해 업력요건을 삭제하고, 대출심사 시 재무평가 절차를 생략했다.

또 전문교육 이수자에 대해서는 농신보 보증비율도 85%에서 90%로 상향(올해 4월)해 대출 가능금액도 높아져 지난 4월 ‘제1호 청년 스마트팜 자금 대출자(30억원)’가 배출됐다.

스마트팜을 창업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부의 매입비축농지 임대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20년까지 연장하여,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범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확산 노력이 농업인의 스마트팜 투자 확대와 전후방 산업의 스마트팜 진출 확대로 이어지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액은 올해 4월말 현재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78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했고, 대규모 첨단 스마트팜 투자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SKT 등 통신사들도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창업지원에 나서고 있고, 기자재 기업들은 중앙아시아, 중국 등 해외 스마트팜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스마트팜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김호연 ㈜우듬지팜 대표가 ‘우듬지에 피는 혁신농업의 꿈’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팜으로 달라진 농장의 모습과 한국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듬지팜은 충남 부여에 소재, 스마트팜에서 연간 파프리카 400톤, 토마토 600톤을 생산, 법인 매출 120억원 규모의 농업회사법인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전국 대형마트에 직접 공급하며, 시설원예 스마트팜 최초로 농식품 펀드 60억원을 유치해 진행하고 있다.

발표와 함께 행사장과 우듬지팜을 스마트폰으로 연결, 원격으로 온실 내 안개분사기를 작동시켜 온도를 조절하고, 무인운반차가 수확물을 이동시키는 장면을 시연했다. 

김호연 대표는 “스마트팜 농가 최초로 코스닥 상장이 목표”라며 최근 농식품부가 기획·공모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거는 기대가 크며, 우리 농업과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혁신모델”이라고 힘주어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조기 착수하기 위해 오는 7월 평가를 거쳐 사업자(2개 시·도)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농식품 벤처펀드 결성, 청년 경영실습형 스마트팜 조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해충 예보시스템 개발, 다부처 스마트팜 R&D 추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가 한 팀이 되어 적극 협업할 것”이며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스마트팜에 대한 국민, 농업인, 전후방 산업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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