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서 우리 딸기, 배 호평
말련서 우리 딸기, 배 호평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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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말랴야대 소비자조사...할랄인증 개선사항 뽑혀
청년개척단 및 말라야대 설문참여자 단체사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말레이시아 청년개척단이 말랴야대학교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이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말랴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말레이시아 수출 전략식품 발굴을 위한 한국 식품 소비 수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청년개척단은 말라야대 학생들에게 딸기, 배, 참외 등 한국의 신선 과일류와 김, 김치, 유자차 등 식품류를 직접 맛보게 한 후 제품의 맛, 모양, 식감 등에 대해 다양하게 들었다. 

설문조사는 한국식품 전반에 관한 내용과 총 6개 제품군(딸기, 배, 참외, 김, 유자음료, 김치)에 대한 시식설문으로 이루어졌다. 외국 제품과 비교한 딸기와 배는 모두 우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는 긍정적인 평이 많았다.

시식회에 참여한 Nurlaila(말레야대, 21세)은 “한국 TV프로그램을 통해 냉면, 고추장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접하고 있으며, 매우 관심이 많다”며 한국 식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개선 사항으로 '할랄인증'을 꼽아 무슬림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선 할랄인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했다.

또 한국식품을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모른다는 의견이 많아 구매경로를 포함한 홍보 강화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청년개척단 김가은 단원은  “말레이시아 수출을 준비하는 국내 식품업체 지원에 현지인들의 의견을 접목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말레이시아 젋은이들의 목소리는 향후 우리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지를 알아볼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조사 결과 보고서는 5월 중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홈페이지(www.kati.net)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