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농산업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톡톡'
농어촌公, 농산업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톡톡'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5.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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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29개국에 171개 기업 진출 지원
설계ㆍ시공 강점 활용...물 시장ㆍ농촌개발 동반진출
제1회 러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 현장.
제1회 러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 현장.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가 우리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등 29개국에 171개 기업의 진출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국내 26개 농산업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별 사업소개와 협력제안 한-러 기업간 1:1 상당회가 진행됐다.  이날 농축산물 생산·유통기업, 온실·곡물가공 설비, 농약·비료·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졌다.

해외 물 시장과 농업농촌 개발분야에서도 민간기업과 함께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기술용역사업의 경우 지난 10년간 1320억원의 사업비 중 357억원을 민간기업과 함께 시행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 컨설팅 사업, 이란과 태국의 스마트 물관리시스템 기술 수출로 동반진출을 꾀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물-농업-에너지로 이어지는 패키지 형태의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극복하면서 공사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개도국 대상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미얀마 등 개도국 공무원 및 전문가 대상에서 개도국이 아닌 국가로도 연수대상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연수 인원은 2107명에 달하며 올해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단체와의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용수 및 농업농촌개발분야 국제단체인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공사는 스마트물관리시스템에 대한 시연과 수자원 확보와 관리기술에 대해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세계 60개국 1300여명의 정부, 학계, 관련사업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는 지난 5월 네팔에서 개최된 ICID아시아지역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에 대응한 한국의 수자원개발·관리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네팔, 태국,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한국 수자원 및 농업농촌 개발 기술 진출에 상당한 호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성 사장은 "공사는 설계와 현장 시공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강점이 있다”며, “이런 기술력을 우수 민간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우리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