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
4월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5.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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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이후 '최대치' 농식품 수출 견인
중국시장 회복세.아세안 수요 증가 원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올해 4월까지 신선 농산물 수출 증가율이 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농식품 수출도 22억4300만달러로 누적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당월 농식품 수출액이 5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라며 신선 농산물의 역대 최대 수출이 농식품 수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아세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확대, 중국시장의 회복세도 농식품 수출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4억2100만달러(29%↑)로 인삼류(39%) 및 과실류(25%)가 수출을 견인했다.

인삼류는 중화권 뿌리삼 수요증가, 미국 대형마트 등 입점 확대, 아세안 및 일본 건강기능식품 관심 증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과실류는 전용 판매망 구축 노력과 베트남 시장에서 배, 중국에서 유자차의 큰 증가가 기여했다.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는 인삼음료․파프리카․김치․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기능성 및 건강식품 인기에 힘입어 인삼음료(3백만불, 97.5%↑), 수출단가를 회복한 파프리카(32, 6.8%↑), 식자재 수요 증가세인 토마토(4, 15.2%↑)를 비롯해 일본 현지 배추 작황부진에 따른 한국산 김치(20, 29.3%↑) 수출도 증가했다.

아세안 시장은 올해 1월 이후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4억7400만달러(18.6%↑)로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승기 등 한류스타 팬 사인회와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농식품 홍보행사 등으로 한국 농식품의 안전‧건강 이미지가 확산되었고 동남아 권역 대표 온라인 몰인 Qoo10 등 주요 온‧오프라인 집중 판촉에 힘입어 베트남(152백만불, 19.3%↑), 태국(88, 43.1%↑)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사드사태 이후 두 자릿 수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4월 당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17.4월 6600만달러 → ’18.4, 8500만달러)하면서, 4월 누계기준으로 對중 농식품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5.5%)로 줄었다.

유커들의 방한 허용 등 한‧중 긴장 완화 국면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심리 회복과 조제분유‧유자차‧생우유‧음료 등 주요품목 실적 반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김민욱 수출지원과장은 "신남방정책에 따라 동남아 등으로 신속한 시장다변화를 추진하고민‧관 협력 신규 판매망 구축, 국가별 맞춤형 홍보 등 수출지원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현지 물류시스템 개선 등 수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