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스마트 축산 농가
늘어나는 스마트 축산 농가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5.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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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ICT 확산사업 2차 예비사업자 사전컨설팅 추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축산 분야 ‘스마트 팜’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스마트 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축사 및 축산시설에 접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 폰으로 축사환경과 가축을 관리 할 수 있는 첨단농장을 말한다.

축사 온·습도, 악취 등 자동 조절, 가축의 운동량·체온 등 생체 정보 측정을 통한 질병 조기감지, 수태 적기 예측 및 적정량의 사료와 물도 자동으로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축사’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축산 분야 ICT 확산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 환경제어기(온·습도, 악취 등) ▲개체 정보(질병 등) 관리 ▲자동급이기 ▲착유기 ▲CCTV 등 ICT 기술을 사용한 축사관리 장비를 지원하고 관리·운영에 필요한 노하우까지도 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까지 790개 축산농가에 ICT 장비 보급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178개 농가를 1차 선정해 ICT 장비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2차 모집을 통해 예비 신청한 384개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사전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 컨설팅을 통해 개별 예비사업자들의 축사 여건을 진단하고 ICT 장비 유형을 추천하는 한편 시공업체 정보 제공, 계약․행정절차 및 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사전 컨설팅 기간은 약 2~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ICT 장비를 도입할 본 사업자를 선정한다. 본 사업 착수 이후에도 계약․시공 진행 현황, 현장 활용 지원, 도입효과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2014년도 지원농가였던 한 양돈 농가는 자동급이기, 돈선별기, 환경관리기 등 다양한 ICT 장비를 도입한 결과 어미 돼지 한 마리당 출하두수(MSY)가 약 5%(20마리→21) 증가했고, ‘상’ 등급 출현율은 7.7% 상승(65%→70), 사료요구율(FCR)은 8.8%감소(3.4→3.1)했다. 
   
2015년도 한 지원농가는 발정체크기, 자동착유기, 유성분 측정기 등을 도입한 결과 연간 총 착유량이 14.8% 증가(83만9500ℓ→96만3600)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ICT 장비 도입에 따른 정교한 사양관리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가능케 하여 농가에게 높은 소득과 여가시간을 늘려 줄 것”이라며 “향후에는 질병관리 및 환경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축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