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이상저온‧우박 피해 농가 방문
[동정]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이상저온‧우박 피해 농가 방문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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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4일, 최근 이상저온과 우박으로 사과 낙과 등 피해가 큰 경북 군위와 문경의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겨울 한파와 4월 7~8일 발생한 이상저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과수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30일에 내린 우박으로, 과수에 상처가 나고 잎이 파손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기준 6145ha의 과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사과가 가장 크고 배, 오미자, 복숭아, 포도, 단감, 자두 등도 과실이 여물기 전에 떨어지고 있다.

우박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과수, 채소로 396.2ha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과수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겨울 한파와 4월 저온현상이 과수 낙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저온 피해조사는 20일까지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경북 군위와 문경의 과수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상저온과 우박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신속히 영농에 복귀하고,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정부차원의 가능한 모든 지원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단가(평균 3배 인상)를 적용해 지원한다.

피해가 심한 농가는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이상)을 지원하고, 원활한 재해복구와 영농 추진을 위하여 피해 농업인이 희망할 경우,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 피해농가는 보험금의 지급시기를 적과를 통해 수확량이 예측되는 7월로 과거 수확기(11월)보다 4개월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사과, 배에 나타난 봄 동상해에 대한 보험금지급이 농작물 재해보험 주 계약이 아닌 농가 선택 가입 특약으로서 미 가입농가가많은 점을 고려해 봄동상해를 주계약에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김차관은 또한, 낙과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과수원은 마무리 열매솎기를 최대한 늦추어 실시하고, 과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수세가 강한 과원은 영양제 살포를 자제하되, 낙과된 과수원을 방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세관리 및 주기적으로 병해충을 방제해 내년도 착과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