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농약 분야 세계 최대 공룡 기업 탄생
종자·농약 분야 세계 최대 공룡 기업 탄생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6.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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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승인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미국 법무부가 독일 제약 및 화학 기업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바이엘이 미국 종자 및 농약 기업 몬산토를 인수하기 위해 제시한 약 90억 달러(약 9조732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에 종자와 농약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바이엘 바우만 최고경영자는 “미 법무부의 승인으로 농업 분야에서 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접근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미국 법무부의 자산 매각 요청에 대해서는 “유럽에서도 승인을 얻기 위해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에 22억 유로(약 2조7420억 원) 규모의 사업 매각에 합의했다”며 미국의 요청도 이와 유사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합병되는 기업의 연매출은 지난해 실적에 근거해 약 200억 유로(약 24조926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화학 기업 다우듀폰의 ‘코베스타 농업과학’ 부문 매출이 124억 유로(약 15조4597억 원), 중국화공그룹공사(켐차이나) 산하의 스위스 농업 기업 신젠타가 110억 유로(약 13조7143억 원)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바이엘은 이행 조건에 따라 바스프에 사업 매각을 완료하는 데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몬산토 인수도 연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