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외식경기 침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aT, “외식경기 침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2.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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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식업종 매출 감소…3/4분기 KRBI ‘71.22’
여전히 외식업경기지수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2년 3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를 발표에서 3/4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71.22로 나타나 외식경기의 침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업소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의 경우가 중대형에 비해 가장 낮은 경기지수를 나타냈다.

이는 소형식당의 경우 규모의 경제 달성이 불가능하고 생계형 외식자영업자 진출이 많아지면서 소형규모 외식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현상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계속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 볼 경우 일반유흥주점업(53.85), 기타주점업(67.69), 중국음식점업(68.49), 치킨전문점업(69.18) 순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가 뚜렷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가 적었던 업종은 제과점업(76.92),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76.67), 일반 한식전문점업(74.58) 등이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부문(69.20)이 비프랜차이즈 부문(71.38)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운영 비중이 높은 제과점업,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 치킨전문점업, 비알콜음료업점의 경기가 지난해부터 매출 감소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동향은 경기도(72.74), 광역시(72.02), 기타지방(70.93), 서울(69.24) 순으로 나타나 서울의 외식경기가 가장 부진했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권(67.35)이 비강남권(69.11)에 비해 더욱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수요 측면에서의 경기 침체 지속과 공급 측면에서 사업체간 경쟁격화가 주원인으로 해석된다”며 “거시적 차원에서 경기침체의 지속에 기인한 외식소비 위축과 외식산업으로의 자영업자 신규진입 확대 등을 들 수 있으며, 미시적 차원에서는 구인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여전히 높은 식재료 원가 부담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