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박(주) 김종수 대표,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돈박(주) 김종수 대표,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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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연근 가공기술 개발로 '대박'
'연꽃 페스티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농업회사법인 (주)돈박 김종수 대표.
농업회사법인 (주)돈박 김종수 대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돈박(주)의 김종수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매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다.

돈박(주) 김종수 대표는 중국산 저가 연근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고품질 유지가 가능한 가공기술 개발로 돌파구를 찾아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고품질 연근을 대량생산하고 선별.출하하기 위해 15개 농가로 구성된 공선출하회를 조직했다. 현재 12개 농가에서 연근을 생산, 작년 약 400톤의 연근을 공급해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했다.

돈박(주)은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냉동시설을 완비해 연근차를 비롯한 연근튀김, 연근분말, 연근채 등 다양하고 안전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500톤의 연근 가공이 가능한 최신식 설비(세척기, 로스팅기, 슬라이스기, 건조기 등)를 갖추어 올해 대형 유통업체와 연간 220톤의 ‘찜가공 냉동연근’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종수 대표가 선보인 고품질 연근가공제품 가운데 ‘찜가공 냉동연근’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조리가 간편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돈박(주)의 가공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경상남도 ‘농식품가공 수출 전문 업체’로 지정받았다.

김종수 대표는 매해 7월이면 '연꽃 길 따라 20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근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종수 대표는 매해 7월이면 '연꽃 길 따라 20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근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홍보효과를 높이는 회사의 부대행사도 주목받는다.

농업회사법인 돈박(주)은 연꽃과 연근을 활용한 대표 행사로 2015년부터 ‘연꽃 길 따라 20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근 재배 체험과 사진대회, 연꽃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연근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연꽃길을 따라 조성된 20리 둘레길에는 밀양연극촌과 체험장, 연꽃단지가 인접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작년에는 약 10만 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주)돈박은 특별한 연근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체험 활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