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부가가치, 스마트공장으로 높인다
식품산업 부가가치, 스마트공장으로 높인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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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업체 불량률 저감, 고용증가 등 성과
식품기업 구축률 2.7% 불과...농식품부 세미나 개최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기업 성과 제고와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 등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기업 성과 제고와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 등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국내 식품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식품산업에 스마트공장 도입·확산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설계,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전과정에 ICT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2016년 국내 식품산업 매출은 102조원, 종사자 33만명, 사업체수 5만7000여곳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낮은 부가가치와 저생산성, 인력부족, 식품품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치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특히 인력부족률은 4.3%로 제조업 평균(2.5%)의 두 배에 가깝다.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기업 성과 제고와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 등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공장은 2015년 1240곳에서 지난해 5003곳으로 크게 늘었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으로 불량률 저감, 고용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 30% 향상과 불량률 45% 감소, 원가 15%절감, 생산시간 16% 단축, 기업당 고용증가(2.2명) 등의 성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식품·음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는 2017년말 누적 기준 134개로 전체 도입업체 5003개 중 2.7%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식품산업 스마트팩토리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식품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도를 높이고,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삼정 KPMG 경제연구원에서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2030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농심엔지니어링에서 식품제조산업의 스마트공장 적용과 과제 발표를 통해 식품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말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내 식품업계 최초로 스마트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하림에서 현장 기술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스마트공장추진단,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보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제조업에 '스마트팩토리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스마트팩토리 운영인력 교육, 설비 및 가공기술 첨단화 R&D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에서도 식품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