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A형 구제역 인접국서 유입 추정
김포 A형 구제역 인접국서 유입 추정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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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역학조사위원회 개최
농장간 전파는 분뇨.출하 차량 때문
발생농장 및 NSP검출 농장 간 지리적 분포.
발생농장 및 NSP(감염항체) 검출 농장 간 지리적 분포.
발생현황(돼지농가 2호)
발생현황(돼지농가 2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올해 발생한 구제역은 인접 국가에서 인적.물적 요인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7일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 개최결과를 발표했다.

역학조사위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에 대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원인, 농장 간 전파원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올해 첫 A형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대곶면의 돼지 농장과 4월 1일 확진받은 김포 하성면의 돼지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축산차량에 의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첫 발생 농장을 방문한 분뇨・가축운반 차량이 두 번째 농장에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조사위는 국내 유입된 A형 구제역 바이러스와 특정 국가와의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중국 돼지 분리주와 95.7%, 태국 소 분리주와 95.6%, 미얀마 소 분리3주와 95.6%, 러시아 소 분리주와 95.4%의 상동성을 각각 보였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특성상 유전자 변이가 심해 동종 또는 이종에 있어 개체 간 DNA나 단백질 서열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여주는 '상동성'을 보고 유전자 특성을 결정한다.

조사위는 다만 구제역 상재국가에서 유행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일부만 공개돼 있어 우리나라 분리주와 상동성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자 분석결과 이번 김포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2월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 구제역은 특정부위에서 유전자 70개가 소실되는 등 전체 유전자 분석결과에서 95.6%의 낮은 일치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간 돼지에서는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 백신도 발생빈도가 높은 O형만 접종해 왔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A형 구제역의 확산이 우려됐던 상황이다. 그러나 최초 발생 농장 2곳에서 더이상 확산되지 않은 것은 모범 방역사례로 평가된다.

방역당국은 전국 돼지를 대상으로 A형 백신의 긴급 접종에 나서 5월께 2차접종까지 완료하고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 이동 금지와 가축시장을 즉각 폐쇄 조치했다. 축산농가는 백신접종 및 소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방역에 적극 협조했다. 김포와 강화는 민관군 합동 일제 소독을 벌였으며 한돈협회 주관으로 전국 돼지농장 청소 및 소독 캠페인이 진행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이 협력해 최소한의 피해로 마무리한 방역의 모범사례로 역학조사위 측이 평가했다"며 "역학조사위 측 권고에 따라 6월중 방역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위는 상시 백신접종 유형 이외 미접종 유형의 구제역 유입에 철저히 대비할 것과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축산차량 차단방역 강화, 지자체 역학조사 조직 확보 등을 권고했다. 특히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농장 종사자(가족 포함)에 대해 교육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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