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격리 건곡 8만~10만톤 공매 추진
작년 격리 건곡 8만~10만톤 공매 추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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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수급안정협의회서 농업계와 합의
민간 재고량 43만톤 7월 소진…서둘러야
공매쌀 수확기 전 소진해야 신곡가격 보장
충남 홍성의 한 민간RPC에서 도정한 쌀을 포장하고 있다.[사진=한국농업신문]
충남 홍성의 한 민간RPC에서 도정한 쌀을 포장하고 있다.[사진=한국농업신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8만~10만톤 가량의 쌀 공매를 추진한다. 물량이 없다는 유통업계의 호소를 감안한 것이지만 농업계와도 어느 정도 협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5월말 현재 민간창고에 남아있는 벼 재고량은 43만톤. 민간RPC는 6월말, 농협RPC는 7월부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정부와 생산자, 학계,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쌀 수급안정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격리한 건곡의 공매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매 절차의 첫 단계인 공고일자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통업계나 농업계 모두 수확기 신곡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공매를 재촉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가 신속히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공고 일자는 늦어도 14일 정해질 것”이라며 “입찰 시작 7일전에 공고를 내면 된다. 현장에서 서두르길 원하니 빨리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유통업계가 요구한 공매 물량은 10만톤. 올해 신곡이 나오는 수확기까지 시장 수요에 대려면 그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도정공장은 20만톤을 얘기했지만 예년 가격을 회복중인 지금의 쌀값에 영향을 최소화해 달라는 농업계의 요청을 수용해 8만~10만톤의 물량을 정했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한 차례 산물벼 인도를 추진했다. 공매 이전 월평균 1.0%, 1.1%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쌀값은 한 차례 공매 이후인 4월, 5월에는 가격 상승률이 0.3%, 0.2%로 한풀 꺾였다.

그러나 4월말 기준 산지유통업체 재고량은 5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8만1000톤(32.6%) 적었다. 농협과 민간RPC 재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3%(23만3000톤), 33.9%(4만8000톤) 감소한 48만8000톤, 9만3000톤이었다.

5월말에 이르러선 민간 재고량은 43만톤으로 줄었다. 예상보다 재고량이 빨리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속도로 계속 쌀이 준다면 수확기까지 버티지 못하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월평균 순판매량을 감안할 경우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는 8월 중순에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쌀이 부족하다는 불안 심리 때문인지 쌀 가격은 다시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6월 5일자 산지쌀값은 17만4096원으로 5월 25일자 17만3180원에서 열흘만에 거의 1000원가량이 올랐다.

수년간 쌀 가격이 워낙 폭락했던 탓에 쌀 농가와 쌀 산업 관계자들은 쌀 가격이 더 올라도 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장 다음달부터 민간 재고가 바닥을 보이게 되자 공매를 미룰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쌀 농가들은 쌀값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5만톤가량의 최소한의 물량을 단계적으로 풀 것을 촉구했다. 공매 물량 8만~10만톤은 요구에서 약간 빗겨갔지만 협의회에서 시장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제 남은 것은 빠른 공매절차의 이행이다. 유통업계는 7월말이나 늦어도 8월초부터는 공매쌀을 판매할 수 있게 해야 수확기 신곡과 구곡이 부딪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광섭 (사)한국쌀중앙연합회장은 “올해 수확기 신곡과 구곡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구곡을 빨리 소진할 수 있도록 공매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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