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공급과잉’ 또 다시 폭락 우려돼
한우산업, ‘공급과잉’ 또 다시 폭락 우려돼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6.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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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으로 한우산업 지킨다”
13일부터 국민참여예산 진행 중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국내 한우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시장 붕괴가 우려되고 있어 한우산업 분야 전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3일부터 ▲한우개량을 통한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한우산업 유지를 위해 적정 사육두수 조절 필요 ▲사육두수 조절을 위한 미경산우를 비육우로 육성 ▲미경산우 브랜드화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 등의 내용을 담은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 국민참여예산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참여예산제도는 국민이 예산사업의 제안, 심사,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예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와 마찬가지로 국가예산 편성에도 국민의 의사와 목소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우협회는 이번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통해 ▲이모색 등 유전적 자질이 불량한 개체를 도태함으로써 우수 유전자원 확보 및 개량 촉진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통한 한우산업 안정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급한우 개발 ▲한우농가 신규 소득원 발굴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과 관련해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산업이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금 추세로 사육두수가 늘어나면 올해 한우사육두수가 300만 마리가 넘어 지난 2011년도와 같은 소값 폭락이 우려된다”며 이번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이번 국민참여예산은 국민참여예산(www.mybudget.go.kr)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및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