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한국 쌀 대규모 판촉전 개최
싱가포르서 한국 쌀 대규모 판촉전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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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일본쌀 비교 기회 제공, 한국쌀 소비 저변 확대
한국산 쌀로 만든 김밥 시식행사.
한국산 쌀로 만든 김밥 시식행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엔티유씨(NTUC)의 70개점에서 대규모 한국 쌀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신선농산물 경작이 가능한 토지가 국토의 1%가 안 된다. 채소류, 버섯 등 일부 품목만 생산돼 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사람들은 주로 장립종 쌀을 먹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단립종 쌀이 주류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aT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단계별 쌀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했다. 2016년 싱가포르 현지의 쌀 유통 및 소비동향을 심층 조사하고 2017년에는 일본계 유통업체인 이세탄, 엠포리엄 등과 연계해 판촉행사와 더불어 싱가포르 온라인 식품 쇼핑몰에서 독보적인 업체인 레드마트(Redmart)에 한국 쌀 배너광고 및 카테고리를 신설, 한국 쌀 수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올해는 유통업체와 연계한 소비자 체험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산 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한국 쌀의 현지 소비자 반응은 일본 쌀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가 해마다 수입하다는 한국산 쌀은 2억달러 이상. 작년 한국 쌀 수출실적은 1억7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 이사는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일본 쌀 시장규모가 600만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할 경우 한국 쌀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일본 쌀과 직접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 쌀의 소비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