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낙과·동녹 피해 전국 확산 중      
사과 낙과·동녹 피해 전국 확산 중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6.2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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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저온·냉해…철저한 관리 당부
미세살수장치·방상팬 등 활용해야
사과 동녹.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올해 4~5월 저온현상으로 사과 주산단지인 충청, 경남, 전북 등 낙과·동녹이 발생해 향후 농가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사과 동녹은 과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증상이다. 발생원인은 직사광선, 병해, 저온, 기계적인 상처 등 다양하다. 특히 갑작스런 저온과 개화직후에 내린 강우로 동녹 발생이 크게 확산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올해 사과 개화기가 전년보다 7일 정도 빨라졌다”며 “개화기 전후 저온이나 늦서리 피해를 예보했다. 또 도내 사과재배면적 3642ha중 24%에 해당하는 869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사과 관측정보 6월호에서도 사과 생육상황이 개화기 저온 피해, 봄철 잦은 강우 및 일교차로 전년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장양분이 부족하고 생리낙과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저온·냉해 피해는 봄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발생한다. 특히 바람이 없고 맑은 날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서리 발생이 쉽다. 지난 4월 전북 장수군은 5℃ 이하 날씨가 20일에 달했으며 경남 거창군도 11일에 달했다. 

전문가들도 올해 저온·냉해 영향으로 동녹 증상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저온·냉해가 우려될 경우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스피드스프레이어를 활용하거나 왕겨를 모아 태우는 방법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