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김해시와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
코카콜라, 김해시와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6.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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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지역·정부와 손잡고 낙동강 유역 물 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1호 저수지.
도랑품은 청정마을 1호 저수지. 21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시례마을에서 코카-콜라사, WWF-Korea(세계자연기금),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등은 ‘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례리 상촌마을 저수지에서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오른쪽 두 번째), 윤세웅 WWF-Korea 대표(오른쪽 세 번째),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왼쪽 첫 번째),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왼쪽 두 번째) 및 상촌∙하촌∙신기마을의 관계자들이 상촌마을 ‘도랑품은 청정 마을 1호 저수지’ 준설 완공을 축하하며 저수지의 수문을 개방하는 통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코카콜라가 민간.지역.정부와 손잡고 낙동강 유역의 지속적인 물관리에 힘쓰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21일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함께 ‘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코카콜라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법적, 제도적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오염 및 건천화를 겪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자는 것이다.

이번 사업지로 선정된 시례마을은 낙동강 수질의 출발점이 되는 화포천 최상류에 위치한 농촌마을이다. 체계적인 물관리가 되지 않아 수질오염과 수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

코카콜라는 시례마을 도랑 상류에 저수지를 준설해 저수량을 두 배 이상 추가 확보했다. 도랑 하류에는 수질 정화를 위해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고 인공 습지를 조성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작지만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도랑품은 청정 시례마을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도랑품은 청정 마을 1호 저수지’ 준공을 기념해 시례마을 이장들과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 윤세웅 WWF-Korea 대표,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도상원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수문을 개방하는 통수식과 기념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도랑 하류의 시례리 마을숲에서는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약속하는 민관협력 협약식이 실시됐다. 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랑에 식재된 창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유용미생물(EM)을 뿌리는 등 도랑습지 준공을 축하하고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는 “한국 코카콜라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지역사회와 자연에 물을 환원하자는 취지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유역권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카콜라사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71개국 내에서 약 248개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2015년 기준)하고 있다.

물환원 프로젝트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의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 500개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WWF와 함께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