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남아공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 개최
aT, 남아공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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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등 730만달러 상당 수출액 상담
케이프타운 세일즈 로드쇼 현장 사진.
케이프타운 세일즈 로드쇼 현장 사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aT가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을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20~28일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신선 배, 유자차, 김치, 흑마늘, 알로에음료, 떡볶이 등의 전략품목으로 시장다변화 프런티어 업체 6개사와 한국 식품 취급에 관심 있는 현지 수입․유통업체 등 유망 바이어 26개사가 참여해 730만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상담했다.

남아공 현지의 소득수준 및 인종에 따라 현지 소비자를 품평단으로 구성하고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수출상품에 대한 맛, 포장, 가격, 디자인, 호응도 등에 대해 업체가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aT는 지난해부터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20개 전략국가를 목표로 설정했다.

신시장 개척 의지가 강한 식품 수출업체 100개사를 시장다변화 프런티어로 선정해 아프리카․유럽․중남미․아세안 등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올해 11회의 세일즈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을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해 한국 농식품 수출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남아공의 수입 농식품 중 한국산의 비중은 0.33% 수준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물리적, 문화적 접근성 때문에 쉽게 수출에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운 시장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남아공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토대로 aT파일럿요원, 청년개척단 등이 파견되어 현지 수출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으로 2017년 對남아공 농식품 수출은 2100만달러 전년대비 42%나 증가했다.

세일즈 로드쇼 참여사 중 하나인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조재곤 대표는 “남아공은 다소 생소한 지역으로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바이어 미팅, 쿠킹쇼, 소비자 마켓테스팅 등 알찬 로드쇼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대외 환경은 정치․경제적 이슈로 급변하며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위기가 찾아온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접근이 어려워 대부분이 잘 바라보지 않는 시장에도 한국 농식품의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