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태풍 '쁘라삐룬' 2차 대책회의 개최
[동정]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태풍 '쁘라삐룬' 2차 대책회의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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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3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을 지나는 등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역으로 들어감에 따라 농작물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2일 오전 6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자체 등 보고를 토대로 집계한 농업분야 피해에 따르면 현재 농작물 4258.1ha 침수, 저수지 1개소 제방유실, 용수간선 4개소 유실‧매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 침수면적이 2377ha로 가장 크고 전북(1724.4), 충남(137.0), 경남, 경북, 충북 순이다. 

전남 보성의 모원 저수지 제방이 유실됐고 전북  장수 용수간선 4곳이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농식품부는 현재 침수지역의 68%는 배수장의 즉시 가동으로 퇴수를 완료한 상황이며 32%는 오늘 중으로 퇴수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제방이 유실된 모원저수지의 경우 보성군에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마대 쌓기 등 응급복구를 추진중이다. 전북 장남서부 용수간선 4개소는 복구를 완료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1일 대책회의 후속 조치로 이날 아침 2차 태풍 피해 상황 및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농작물 피해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벼, 밭작물 등은 침수 후 조기에 배수를 하고 비가 그치는 즉시 병충해 방제를 해야 한다. 김 차관은 병충해 방제인력 및 방제약 확보 상황에 대해 점검했으며 바닷물 비산에 따른 피해방지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태풍 및 호우 예상경로에 있는 저수지의 저수율 관리 강화를 지시하고 배수장 인력 배치 및 배수장 가동 준비상황 등도 점검했다.

수확 가능한 자두‧복숭아 등은 신속히 수확토록 농업인 지도를 지자체에 요청할 것과 호우시기를 이용한 축산분뇨 무단방류 방지를 위한 취약지구 점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봄감자, 채소류 등 수확, 출하 중에 있는 농작물 피해 예방 및 수급불안해소를 위해 품목별 상황점검 및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