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쌀 가공품 경연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성료
대한민국 쌀 가공품 경연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성료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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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아는 사람들 쌀을 먹다!’…소비자·업계 공감대
박관회 회장 “새로운 쌀 수요기반 확충 중추적 역할”

쌀가공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폭을 넓히고 관련 산업동향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을 아는 사람들 쌀을 먹다!’를 슬로건으로 ‘2013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열었다.

이번 산업대전은 쌀가공식품산업 육성에 필요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 기회를 제공해 쌀가공식품 업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관회 쌀가공식품협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가공용 쌀 수급관리 공정성 확보는 물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당국에 충실히 전달해 정책의 실효성 높일 계획”이라며 “가공용 쌀 계약재배 및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쌀가공식품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 콘텐츠 개발을 적극 추진해 쌀가공식품산업 활성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 협회는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미리 대처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쌀 수요 기반을 확충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국내 전체 쌀 소비량 중 가공식품 통한 소비량이 작년 42만4000톤, 올해 52만5000톤, 내년 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농식품부 예산 13조5000억 원 중에 쌀 관련 예산을 4조8000억 원으로 책정했으며 쌀 생산 유통 가공식품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또 “올 연말까지 쌀가공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 가공용 쌀 지속 생산을 위한 R&D 확대, 유통 구조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히 쌀가공식품 홍보 예산을 올해 20억 원에서 내년 50억 원으로 확대할 것이며, 앞으로 쌀가공식품 판매 촉진을 위한 내실 있는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업대전의 특징은 소비자와 업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 체험, 심포지엄, 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는 쌀가공식품 우수성을 홍보하는 정책홍보관과 쌀가공식품, 포장 및 식품소재 등을 볼 수 있는 산업관, 쌀가공 신기술과 가공용쌀 신품종이 있는 연구개발관(R&D관) 등 6개 테마로 구성해 산업체 및 정부·연구기관 등 60여 개소가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와 함께 전시회에선 소비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떡볶이&쌀면 페스티벌’은 떡볶이, 쌀면 거리, 놀이·체험마당, 경연마당, 정보마당의 4개 테마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으며, 경연마당에서는 누룽지, 쌀떡볶이 및 쌀제품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소비자 참여율을 높였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서울 서초구에 사는 박민정(여, 38)씨는 “쌀가공식품이 이렇게 많이 있는지 새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쌀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행사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학생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쌀가공식품을 많이 애용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산업대전에서는 ‘2013 쌀가공식품 품평회 Top 10’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협회는 쌀 함량이 30% 이상인 시판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위생, 식감, 포장디자인, 소비자 선호도 및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Top10 제품들을 보면 ▲CJ제일제당 ‘햇반 흑미밥’-국산 흑미와 찹쌀, 쌀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구수한 밥 맛과 흑미 특유의 향을 살렸으며, 밥짓는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엄선된 원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아워홈 ‘크림소스 쌀 파스타’-밀가루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100% 쌀면과 소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프라이팬에 면과 소스를 넣고 데우기만 하면 1분 20초 만에 완성된다.

▲삼립식품 ‘내가 원한 과일맛 설기케익’-배, 복숭아, 블루베리, 감귤 등 4가지 과일 맛의 설기를 조합해 만든 떡케이크로, 일반 베이커리의 케이크과 달리 쌀 함유량이 높고 취향에 따라 조각떡을 골라먹을 수 있다. ▲동희(주) 백설 쌀올리고당-프락토올리고당을 30% 첨가해 장 건강을 도와주고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를 보충해 준다. 조청 특유의 색상이 진하고 깊은 맛이 살아있어 요리맛을 높여준다.

▲대선제분 ‘해두루쫄깃한 쌀국수米51’-진국숙성방식으로 만들어 면발이 부드럽고 속부터 건조해 잘 퍼지지 않으며, 보관이 용이하다. 기존 밀국수와 조리방법이 동일해 편리하고 국수 제조설비 HACCP 인증으로 안전하다. ▲국순당 ‘아이싱’-기존 막걸리에 적용되지 않던 ‘슈퍼쿨링(Super-Cooling)’ 냉각숙성 제조 공법을 도입해 청량감 높였으며 자몽 과즙을 첨가해 새콤하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리빙라이프 ‘내몸에 딱 리얼밸런스40’-현미 현미찹쌀 통밀 보리 압맥 등 5가지 100% 국내산 통곡물로 만들었으며, 아가베 시럽, 올리고당을 첨가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으며, 스푼이 들어있어 섭취가 편리하다. ▲농산식품 ‘별속떡국’-흑미쌀, 호박분말, 시금치분말, 백련초분말을 첨가하고 국내산 쌀 사용으로 영양과 식감 모두 살렸다. 인공색소, 방부제 무첨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미듬영농 조합법인 ‘바삭바삭 건강한 넛&칩’-친환경쌀과 국내산 흑미, 서리태를 사용한 얇은 라이스칩과 단호박과 고구마를 그대로 구운칩, 아몬드와 캐슈넷을 볶아 넣은 견과류가 한 봉지에 들어있어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라이스파이 ‘오메기떡’-유화제 사용하지 않고 제주산 청정쑥, 잡곡, 견과류, 팥 등의 웰빙 재료를 사용한 건강 떡이다. 70g 한알씩 개별포장돼 있어 냉동보관이 편리하고 자연해동만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협회는 이번에 입상한 제품들에 대해 쌀가공품 품평회 Top10 로고 사용 권한 부여, 전시 지원,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판매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