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사망” 붉은불개미 공포 증폭
“심하면 사망” 붉은불개미 공포 증폭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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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 인천항 여왕개미 포획…확산 가능성 낮아
작년 9월부터 컨테이너 통해 잇따라 유입, 위협 여전
모두 5천여마리…생식능력 공주개미 비행 가능성도 존재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가 발견되자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가 발견되자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전국 항만에서 붉은불개미 개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가장 최근 발견 장소인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을 샅샅이 뒤진 끝에 위험요소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공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59명은 6~7일 인천항 붉은불개미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생식능력이 있는 수개미와 공주 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발견된 개미들이 너무 많다. 7일 정부 합동조사에서 붉은불개미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120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인천항에서만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해 총 776마리의 붉은불개미가 나온 것이다.

앞서 6월에는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컨테이너 야적장 3곳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붉은불개미(일개미) 700여마리가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그간 컨테이너 부두, 서부두, 고대부두 등 평당항 전체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추가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왕개미를 찾아내기 위해 두께 80cm에 달하는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을 드러내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발견된 붉은불개미 수는 5400여마리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1000여 마리(1개 군체)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올해 2월 19일 인천항 보세창고에서 일개미 1마리, 5월 30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건조대나무 컨테이너 안에서 일개미 2마리가 각각 나왔다.

전문가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인천항에서 발견된 개체의 경우 군체의 나이 3~4개월로 추정돼 확산 가능성이 낮은 개체다. 여왕개미가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금년 봄 유입된 경우 교미비행을 통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럼에도 좀처럼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붉은불개미가 가진 위험성 때문이다. 붉은불개미 1마리는 위험하지 않지만 여러 마리의 개미가 떼를 지어 공격하는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마땅한 천적이 없기 때문에 군체가 확산되면 생태계를 파괴한다.

특히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는 주택가와 멀지 않은 곳이다. 번식이 가능한 공주개미가 충분히 비행할 수 있는 거리라는 점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붉은불개미 유입경로는 남미, 중국 등에서 건너온 수입 컨테이너에 달려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추가유입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생태계로 유입을 막기 위해 예찰, 방제에 힘쓰고 있다.

검역본부는 인천 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식물검역관 등 145명을 투입해 육안정밀조사와 예찰 및 방제조치를 벌이고 최초 발견지점 1km 이내에 예찰트랩 766개를 추가로 설치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붉은불개미가 달라붙거나 물면 세게 쓸어서 바로 떼어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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