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정보]카자흐스탄 키르기스 농약 시장 ‘유망’
[해외시장 정보]카자흐스탄 키르기스 농약 시장 ‘유망’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7.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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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88·키르기스 99% 수입 의존
카자흐스탄 지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KOTRA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가 농약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산 농약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비료와 농약에 대한 수요가 높으나 국내 생산이 불가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농약 수입비율은 살충제와 살균제 100%, 제초제 84% 등 전체 농약 수입의존도가 88%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농약은 글로포세이트 함유 제초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수입량이 2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도 ‘농업 단지 발전을 위한 국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물재배의 효율을 40% 이상 향상시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농민들에게 농약 구매 보조금이 제공되면서 농약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바스프와 바이엘 등 독일 기업, 중국 기업 순으로 수입 비중이 높았으며 한국산 농약 수입 비중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키르기스는 연간 420톤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액으론 약 1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 농업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농약은 중국산 농약보다 품질이 좋다. 하지만 현지 농민들에게 생소하다”며 “가격도 비싼 편으로 성공적 진출을 위해 가격을 낮춰 많은 이들이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OTRA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도 “농약 분야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낮은 상태로 지속 홍보 및 저가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또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진입할 때 수출자 자비용으로 물품을 등록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