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학기업 중국서 탄성 
세계 최대 화학기업 중국서 탄성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7.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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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차이나+시노켐, 117조원 규모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시노켐(중국중화집단공사)이 신젠타를 인수한 켐차이나(중국화공집단공사)를 인수해 세계 최대 화학기업이 탄생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시노켐의 매출은 3955억위안, 켐차이나 매출은 3000억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서 화학약품, 비료, 석유정제 등 총 매출 7000억위안(117조원)규모의 거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켐차이나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0억달러에 스위스 농화학 기업 신젠타를 인수했다. 하지만 무리한 자금 조달로 재무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합병으로 켐차이나는 자금 흐름에 숨통일 트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 시노켐이 채굴한 석유와 가스를 켐차이나 산하 석유정체회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살충제 시장에서 시노켐의 지배력이 켐차이나의 농화학 사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농약 업계전문가는 “최근 산업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이 무섭다. 공룡들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화학 기업도 규모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화학 기업 경쟁 구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