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인도서 농협 '미래 먹거리' 찾아
김병원 회장, 인도서 농협 '미래 먹거리' 찾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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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산물 수입 확대 건의 등 양국 협력사업 모색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7월8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여 농업분야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양국 농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은 9일 인도 비료협동조합 본사에서 김병원 회장(오른쪽)과 아와스티 인도 비료협동조합 대표(오른쪽)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7월8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여 농업분야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양국 농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은 9일 인도 비료협동조합 본사에서 김병원 회장(오른쪽)과 아와스티 인도 비료협동조합 대표(오른쪽)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8~10일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인도의 농업부 차관, 식품사업부 장관 등을 만나 양국의 농업분야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김 회장은 인도 노이다에 농협 지점 설치를 협의하기 위해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장관을 면담했었다.

이번 방문은 이후 반년만으로 김 회장은 인도 에스케이 파나타약 농업부 차관과 하쉬므랏 카 바달 식품사업부 장관 등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산 농산물 사과, 배, 버섯, 모과의 검역 해제를 건의했다.

또 농협의 저온저장고 운영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제안하며 양국의 농업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특히 인도 방문 중에 이뤄진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농협캐피탈-LS엠트론 간 농기계사업을 소개하면서 농협만이 추진할 수 있는 농업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차별성을 적극 홍보했다.

농기계 사업은 농협이 제안한 것으로 국내업체인 LS엠트론이 농기계를 수출하고, 인도 최대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이 현지 판매, 농협캐피탈이 인도 현지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사업이다.

금융과 농업을 함께 수행하는 농협이 해외 현지 협동조합 및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농업개발을 추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농협에서 2주간 진행되는 글로벌연수과정(ODA사업)을 소개하며 인도 농업부 고위공무원의 참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적교류활동을 통해 인도-농협간의 협력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병원 회장은 “한국-인도 양국의 농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인도와 같은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개척해 농협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