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일하는 방식 '혁신' 대통령상 수상
농어촌公, 일하는 방식 '혁신' 대통령상 수상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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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최초 전자수용재결시스템 구축
소요시간 50% 줄이고 국고 10억 원 절감
'일하는 방식 혁신 대통령상 수상식'에서 강병문 기반조성이사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혁신 대통령상 수상식'에서 강병문 기반조성이사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가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혁신 콘서트'에서 이뤄졌다. ㆍ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민이 원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공사는 양.배수장,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ICT 지능형 전자수용재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토지수용위원회와 연계해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ICT 지능형 전자수용재결시스템 도입 전에는 서류접수 및 검토에 135일이 걸렸지만 도입 후에는 신청요건 자동분석 및 실시간 접수가 가능해져 소요시간이 대폭 절감됐다.

이전에는 보상정보를 수기로 입력했으나 시스템에서 전표를 자동 생성.전송하는 방식으로 개선돼 회계부정 발생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원천 차단했다.

특히 적기에 토지보상이 가능해져 보상 지연에 따른 지가상승분 등 추가관리비용을 연간 15억원 정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런 업무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공사는 전자수용재결시스템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경우 지가상승분 등 추가 관리비용 연간 1013억원의 국고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NS센터)와 협력해 토지 소유자가 보상단계를 실시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규성 사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용재결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국민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국민께 신뢰받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