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해외수출의 '길잡이'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2기 발대식
우리 농식품 해외수출의 '길잡이'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2기 발대식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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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외국인 200명 수출 전 한국식품 평가로 맞춤형 시장 공략
임명장 수여 후 선서를 하는 서포터즈와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
임명장 수여 후 선서를 하는 서포터즈와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3일 1기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한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2기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는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공, 폴란드 등 20여개 시장다변화 대상 국가에서 온 유학생, 주재원, 쉐프, 통역사 등 한국 식품 및 식문화에 애정이 많은 다양한 주한 외국인 200여명으로 구성되었다. 

식품업체가 해외시장 수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를 통해 상품의 맛, 포장, 브랜드, 선호도 등 사전 시장조사를 하는 경우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데는 물리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aT는 국내 거주 세계인들에게 눈을 돌려 수출업체들의 시장개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

한국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식품과 식문화를 체험한 외국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국 식품 소비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회사 웰◯에서는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기획한 상품의 맛, 가격, 시장성 등에 대해 유럽권역 서포터즈들로부터 다각도로 평가받았다.

◯팜의 담당자는 “스페인 박람회 등 바이어들과 미팅하기에 앞서 상품에 대한 서포터즈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며 “이후, 서포터즈들과의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그리스, 멕시코 등 신규시장으로의 수출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aT는 올해 '2018 시장다변화 프런티어'의 시장개척 활동에 서포터즈 활동을 접목할 계획이다. 업체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서포터즈팀을 구성해 품평 외에도 번역, 자문, 아이디어 기획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임명장 수여, 우리 농식품과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 제고, 그리고 온라인 마케터로써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강 등이 마련됐고 향후 활동계획을 공유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음식은 그 나라의 생활방식이나 역사 등 고유한 문화가 그대로 투영된 복합 문화 산물로써 나라마다 상이해 처음에는 다소 접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문화속에서 함께 접하다보면 쉽게 친숙해지고 좋아질 수 있다”며, “월드 서포터즈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 식문화에 좋은 인상을 갖기를 바라며, 수출업계가 시장개척을 위한 사전 발판으로써 서포터즈와 충분히 소통해 시장다변화사업에 많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