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경영인‧전농 3개 농민단체 “8년째 가격 동결”
이들 3개 단체 농민들은 나락 1500포대(40kg)를 트럭 10여 대에 싣고 와 도청 앞 광장에 쌓는 야적시위를 벌이면서 “현재 쌀 목표가격 17만83원은 2005년 제도 도입 당시 그대로”이라면서 “농민들은 8년간 물가인상률(24%)과 생산비(15% 인상)를 감안해 쌀 목표가격은 23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대로 쌀 고정직불금을 현재 ㏊당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쌀 소득의 급감은 바로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지고, 다른 작목의 과잉생산은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진다”면서 “우리 농민들은 해마다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경작 면적을 늘려야 하고 노동시간과 강도는 인간이기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의회는 농민의 목소리를 담아 대정부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하고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200억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며서 “박근혜 정부는 식량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쌀 시장 전면 개방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2005년부터 8년째 쌀목표가격을 17만83원(정곡 80kg)으로 동결하고, 올해 40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국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향후 5년간(2013~2017) 쌀 목표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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