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황준환 대표' 선정
7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황준환 대표' 선정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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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방문객 유치 지역축제 기획
박 화장품, 장류 등 축제 방문객에 판매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주) 황준환 대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남 청양군에 있는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의 황준환 대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2015년 8월부터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황준환 대표는 충남 청양 칠갑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알프스마을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계절별로 뷰티축제(봄), 세계조롱박축제(여름), 칠갑산콩축제(가을), 칠갑산얼음분수축제(겨울)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눈이 잘 녹지 않는 마을 특징을 활용해 밭을 ‘눈썰매장’으로, 꽁꽁 언 마을 하천을 ‘얼음 낚시터’로 변화시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유명하다.

알프스마을 조합원들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박 화장품, 장류 등 가공제품을  축제 방문객에게 판매해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27만명이 마을을 다녀가고 최근 3년간 평균 18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해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냈으며 연간 20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법인 수익의 일부를 장학금과 취약계층에 기부해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숙박시설, 운동시설, 체험관 등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해 2017년 ‘농업·농촌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농림축산식품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준환 대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낙과) 박의 처분과정에서 ‘박’이 미백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다. ‘박 화장품’은 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첫 중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