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쁘라삐룬 피해 후속대책 만전
농식품부, 쁘라삐룬 피해 후속대책 만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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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7호 태풍(쁘라삐룬)이 소멸되고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농업피해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농작물 7678ha 침수, 농경지 6.5ha 유실, 가축 5만6000수 폐사, 양봉 80군 폐사, 수리시설 1개소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가집계 되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까지 피해신고를 받았으며 지자체에서는 농가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18일 까지 피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피해현장을 방문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농가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피해 농업인들은 주로 콩 재해보험 가압기간 연장, 콩 품종개발·공급 확대, 대파를 위한 서리태 종자 공급, 장마철 이전 배수로 제초작업 등을 요청했다.

침수피해 농가의 대파(대체 파종)‧보파(보충 파종) 등과, 병충해 등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기술지도‧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파‧보파 희망 농가가 종자를 신청할 경우 국립종자원 보유 콩 500톤(대원콩, 1만ha 분량)과 농협중앙회 보유 사료용 옥수수 20톤(700ha 분량)을 신속히 공급한다.

농촌진흥청은 침수 농작물의 병충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적정 방제, 시비 등 생육회복을 위한 기술 지도를 실시중이다.

현재 대부분 피해 농가가 1차 방제 및 엽면시비(葉面施肥)를 완료한 상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기술지원반(5개반 16명)은 이달 6~11일 제 등 피해 우심지역을 방문해 작목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논 타작물 재배농가를 포함해 농가의 조기 경영회복을 위해, 중앙재해대책본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밀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대파대, 농약대, 재해대책경영안정 자금 등의 조속한 지원을 추진한다.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말 대폭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하고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이상) 등을 지원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지난 9일 손해평가를 완료했다. 최종 보험금이 확정되는 수확기 이전에 농업인이 희망하는 경우 추정보험금의 50% 수준을 우선지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546 농가가 1991ha의 피해면적을 접수했으며 추정보험금은 104억8200만원이다.

논 타작물 재배농가가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해당 품목군의 파종 여부가 확인될 경우 타작물 재배 지원금(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고흥 등 간척지 임대농가에 대해선 임차료를 감면하고 농지규모화 사업 농지매매 원금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 농지은행 임차료 감면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일손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일대 수박농가를 방문,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직원 70여명이 일손을 도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농업인들은 병충해 적기 방제로 2차 피해 방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