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과정이 아름다운 후보가 '승리자'
선거과정이 아름다운 후보가 '승리자'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2.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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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거는 표를 얻기 위한 전쟁이다. 앞으로 7일 남은 제18대 대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게 있다. 표를 얻기 위한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느 선거 때나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도 과정이 아름답지는 않다.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네거티브를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요즘 유권자들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네거티브를 한 쪽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말도 생겨났다. ‘섣부른 네거티브, 남은 표도 야금야금’.

또 얼마 전 유력 대선후보들은 자신의 신념을 담은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약을 보면 정말 좋아 보인다.

이대로 된다면 정말 우리나라가 금방이라도 선진국에 진입할 것처럼 보인다.

특히 농정 관련 공약을 보면 우리 농민들은 정말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공약을 보면 선심성 공약이 많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만든 공약. 농민은 생각하지 않는 공약.

그래서 이런 말도 있다. ‘공약은 공약일 뿐, 선거 끝나면 헛공약’.

또한 자기가 내놓지도 않은 공약을 마치 내놓은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다.

이는 정말 표만 얻기 위한 꼼수로 밖에 안 보인다.

공약집에도 없고 유세장에서 한마디도 없다가 단지 표를 얻기 위해 현수막 등에 선심성 공약을 홍보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지 못한 과정이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제 선거까지 얼마 안 남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이다.

어떤 후보가 진정성을 가지고 깨끗하게 선거 과정을 아름답게 치르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