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농진청 합작 대장균 검출장치 선보여
아이엠헬스케어-농진청 합작 대장균 검출장치 선보여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7.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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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배양 시 대장균 검출 여부 자동 판독 가능해
고감도 IoT 대장균(군) 검출장치[사진제공=아이엠헬스케어]
고감도 IoT 대장균(군) 검출장치[사진제공=아이엠헬스케어]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아이엠헬스케어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감도 대장균(군) 검출장치’를 2018 농업기술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고감도 IoT 대장균(군) 검출 장치’는 기존의 검사과정보다 시간과 과정을 단축시켰으며 누구나 판독 가능한 간편한 판독시스템을 통해 대장균(군)의 검출 여부를 판독해 식중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초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기다.
 
전세계적으로 농식품 생산, 가공현장에서는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과 대장균군을 검사해 왔다.
 
기존의 표준검사법으로 농식품이나 작업도구에서 대장균(군)을 검사하는 과정은 시료채취, 세균증식, 분리, 판독 및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다. 기간은 3~4일 정도 소요되고 배양기와 자외선 장치, 고압멸균기, 무균 장치 등 여러 기기 및 장치가 필요해 현장에서 위생상태를 점검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웠다.

하지만 이 기술은 시료에 발색 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18 시간 배양하기만 하면 대장균(군)을 검출 여부를 기기가 자동 판독하게 된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Wi-Fi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에 전달돼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기의 개발은 농식품 부문에서 ICT 기술을 응용한 4차 산업혁명의 길로 접어들게 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장치가 상용화 되면 식재료를 다루는 농산물 전문 수출업체 및 외식업체, 학교급식 등의 시설에서 간단하게 식중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기는 가로 35cm, 세로 20cm 정도 작은 크기로, 여러가지 기기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 또 그 동안 농식품 현장에서널리 이용되는 건조필름, 로닥플레이트 등도 배양할 수 있어 다양한 식중독세균을 검사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
 
식약처 식중독통계시스템(2012년)에 따르면 10년간 국내 식품사고 발생의 원인별 현황으로, 첫번째 원인은 유해미생물로 인한 발생 1,535건(58.5%)이며, 두번째는 1050(40%)건으로 원인 불명이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미생물 및 박테리아 검출(식품, 농산물, 음용수 등) 시장의 규모는 약 33.8억달러에 달한다. 식품 내 미생물 테스트 시장은 지난 15년동안 128% 성장하였으며 2025년도 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엠헬스케어와 국립농업과학원은 공동으로 본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제특허 PCT 출원을 마친 상태다. 또 올해 10월 출시를 목표로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의 고객을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헤 식중독 예방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