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티슈 안전성 ‘유독성분’이 가른다… 뭐 들었나 살펴보니
갑티슈 안전성 ‘유독성분’이 가른다… 뭐 들었나 살펴보니
  • 선우성협 기자 press@pcss.co.kr
  • 승인 2018.07.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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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선우성협 기자) 한 장씩 뽑아 쓰는 갑티슈는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아 두루마리 휴지보다 인기 있는 집들이 선물이다. 그런데 막상 선물을 사러 마트에 가면 진열된 제품들이 서로 비슷해 보여 무엇을 고를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갑티슈는 일상에서 자주 오랫동안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가급적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갑티슈의 안전성은 독성물질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갑티슈에서 먼저 확인해봐야 할 독성물질은 ‘형광증백제’다. 형광증백제는 형광물질이 함유된 무색염료로 제지를 하얗게 탈색하는 역할을 한다.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의 ‘식품 포장재로서 재활용 및 비재활용 종이 상자의 안전성 분석’ 논문에 따르면, 형광증백제는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부터 심한 경우 전신 장애, 간과 신장 손상까지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못한 아이에게 형광증백제가 노출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만지면 쉽게 묻어나는 형광증백제의 특성도 문제를 유발한다. 곽티슈에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경우 곽티슈로 손을 닦고 음식을 집어 먹으면 형광증백제가 음식에 묻어 입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곽티슈에 형광증백제만 빠졌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두 번째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도 살펴봐야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티슈가 젖었을 때 쉽게 분해되지 않도록 첨가하는 성분으로 형광증백제보다 훨씬 위험하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인체에 장기간 노출되면 백혈병, 비인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또 한국안전보건공단의 <화학물질정보지(2016)>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피부 접촉 시 유해하며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각티슈를 고르고 싶다면 포장지에 ‘무(無)형광’, ‘무(無) 형광증백제’ 혹은 포름알데히드 ‘무첨가’ 등의 표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무첨가 각티슈는 ‘올프리’ 등 일부 친환경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올프리 미용티슈는 제조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물론, 합성색소와 합성향 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천연펄프 우유팩으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재질이 부드럽고 뜯어도 지분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올프리 관계자는 “각티슈는 매일 손, 얼굴 등 신체와 접촉하는 제품으로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안전 기준에 따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올프리 미용티슈는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합성색소, 합성향을 뺀 4무(無)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