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ㆍ면적 늘어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ㆍ면적 늘어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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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8천농가ㆍ27만7968ha
상품개선, 인식향상 주원인
9년 간 2400억원 보험금 지급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3월 20일부터 7월 6일까지 판매한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13만7587농가가 27만7968ha의 벼 재배 면적을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올해 13만8000 농가가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면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한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13만7587 농가가 27만7968ha의 면적을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견줘 가입농가는 2만169호(17.2%↑) 늘어났고, 가입면적은 1만5238ha가(5.8%↑) 늘었다. 농가당 평균 보험 가입면적은 지난해 2.34ha보다 줄어든 2.02ha다.

문석호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영세농의 보험가입 확대를 위해 농가당 최소가입면적을 0.4ha에서 0.06ha로 완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벼 농작물재해보험의 총 보험료는 8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402억원을 정부가 지원하며, 재정여건에 따라 20~35% 지원하는 지자체는 255억원을 지원한다. 농가부담은 146억원으로 18%에 불과하다.

올해는 봄가뭄이 심각했던 지난해와 달리 봄철 비가 충분히 내려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농식품부는 현장수요에 맞는 상품개선, 정책보험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향상에 따라 가입농가와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부터 농가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율 상한선을 설정해 진도 등 5개 시·군의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으며 전년도 무사고 농가에 대해 보험료 5% 추가 할인을 시행했다.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등 병충해 보장을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빠른 3월 중순부터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해 판매 종료 시기도 2모작 농가들의 모내기 종료기간을 감안해 당초 6월말에서 7월초로 연장했다.

한편 지난해 가뭄, 호우 등 피해를 입은 1만7000 벼 재배농가에게 958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시범도입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413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해발생시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이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