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연매출액 5천만 원 이상 ‘3%’
농촌마을 연매출액 5천만 원 이상 ‘3%’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2.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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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백만 원 이하 ‘80%’ 넘어

경영주 젊거나 채소·축산 전업농 소득 높아

전국 농촌마을 농가당 농산물 평균 판매액이 5000만원을 넘는 곳이 전체 3.2%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판매금액별 농어촌 마을 특성’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국 농촌마을 3만5457곳 가운데 농가당 농산물 평균 판매액이 5000만원을 초과한 마을은 1136곳으로 전체 농가 중 3.2%에 그쳤다.

이어 2500만원이 안 되는 마을이 2만8580곳(80.6%)에 달했으며, 2500만~5000만원 미만은 5741곳(16.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00만 원 이상 농촌 마을(1136개)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가 226개(19.9%)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전북 204개(18.0%), 전남 166개(14.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농가 경영주가 젊을수록, 채소나 축산 전업농가일수록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5000만 원 이상인 마을은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이 59.9세로 전체 평균(63.2세)보다 3.3세 젊었으며, 55~60세의 비중이 평균보다 23.1%포인트 높았지만 65세 이상 비중은 28.4%포인트 낮았다.

반면 2000만원 미만 마을은 평균 연령이 63.5세, 2500만~5000만원 미만은 61.9세로 나타나 농산물 판매액이 높은 마을일수록 경영주의 나이가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5000만 원 이상인 마을의 경영형태는 논벼(36%)·채소(33.3%)·축산(14.8%)·과수(9.2%) 순이었으며, 전체 평균과 비교해 판매금액이 높은 마을은 채소(17%)와 축산(11%)의 비중이 높았다. 논벼는 전체 평균보다 26.3%포인트나 낮았다.

전업비율은 5000만 원 이상 마을이 65.9%으로 전체 평균보다 8.5%포인트 높았다. 5000만 원 이상인 마을의 1인당 경지면적도 2㏊로 평균인 1.32㏊보다 넓었고, 홈페이지 운영도 9.6%로 평균 7.3%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전국 농림어가를 방문해 면접 조사한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농·어가 판매금액을 행정리(마을)별로 집계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