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연합회, ‘제16회 전국 쌀 대축제’ 대성료
쌀전업농연합회, ‘제16회 전국 쌀 대축제’ 대성료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11.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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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소비자’ 쌀 중요성 공감…신뢰 형성 계기
3일간 1만여 시민 방문

충주 ‘미소진 쌀’ 대통령상, 서산 ‘뜸부기 쌀’ 국무총리상

소비와 함께 하는 농축산물 대잔치…고품질쌀 전량 판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지난 12~14일까지 2박3일간 경기도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제18회 농업인의 날 기념 제16회 전국 쌀 대축제’ 직거래 판촉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소비자와 함께하는 우리 쌀! 우리 농축산물 대잔치!’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농산물의 시장개방으로 소비자 신뢰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이를 되돌려 우리 쌀과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자 마련됐다.

12일 열린 개장 기념식에는 임종완 회장,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새누리당, 홍성·예산) 의원, 윤명희(새누리당, 비례) 의원, 김춘진(민주당, 고창·부안) 의원, 김준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한상헌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이사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쌀전업농 임원 및 도회장,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문표 의원, ‘19만6천원’ 줄다리기

임종완 회장은 개회사에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야만 우리 쌀을 비롯한 모든 농산업이 유지 발전될 수 있다”면서 “이번행사를 통해 비록 일부이지만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순수 국산 쌀과 농축산물로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원 차관보는 격려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시의적절한 시기에 마련돼 농가소득 창출과 도시민에게 우리 쌀과 농축산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새로운 쌀 수요창출을 위한 정책개발과 조금이나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이곳에서 만나 교감을 통해 함께 우리 쌀과 농축산물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쌀전업농들이 더욱 발전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격려했다.

홍문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 쌀전업농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쌀 목표가격 문제인데 국회에서는 19만6000원 선에서 정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지난 8년간 묶여 있던 쌀값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진 의원도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의 연결고리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끊고 쌀 목표가격이 현실에 맞게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농업예산을 줄이려고만 하지 말고 더욱 늘려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농업농촌 체험 레크레이션 행사와 지역별 홍보 이벤트, 의왕시민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이 열려 행사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샘플 시식…밥맛 좋아 또 구매”

행사 이틀 날에는 우리 농산물 홍보 판촉전, 쌀 가공식품 홍보 판촉전, 소비자 참여 레크리에이션, 농소정 문화마당 행사가 실시됐다.

특히 이날은 소비자들이 많이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우리 쌀과 농축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의왕시에 거주하는 이진미(주부, 39)씨는 “이곳에 나와 우리 농축산물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다”면서 “이런 직거래 장터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인덕원역 근처에 거주하는 박우정(주부, 48)씨도 “샘플로 받아간 쌀을 직접 시식해보니까 밥맛이 너무 좋아서 또 구매하려고 찾아왔다”며 “농민들이 직접 쌀을 설명해주니까 더욱 믿음이 가고 인식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의견을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소비자 농민 직거래 알선 행사, 도농화합을 위한 공동 레크리에이션, 제16회 전국 쌀 품평회 시상식 등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충북 충주시연합회 박철동 회원이 출품한 ‘미소진’이 선정됐으며, 국무총리상은 충남 서산시연합회 이덕준 회장의 ‘뜸부기 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수상자들에게 농식품부 장관상 6점, 농촌진흥청장상 8점, 기타 기관장상 7점 등 총 23점의 상이 수여됐다.

한편 3일간 열린 행사에는 지역 주민 1만여 명이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고품질의 우리 쌀 과 신선농산물을 직접 시식하고 구매했다. 무엇보다 고품질 쌀은 행사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