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케냐서 우리 쌀 원조 전달식
이낙연 총리 케냐서 우리 쌀 원조 전달식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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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난민 4개월 동안 먹을 분량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공항 인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창고에서 WFP 에리카 요르겐센 동·중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에게 식량원조 전달식을 한 후 캠프 난민이 그린 그림을 선물 받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공항 인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창고에서 WFP 에리카 요르겐센 동·중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에게 식량원조 전달식을 한 후 캠프 난민이 그린 그림을 선물 받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케냐 공식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나이로비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창고에서 WFP에 대한 우리 쌀 원조 전달식을 가졌다.

WFP는 세계식량안보와 극빈국의 농업개발문제, 개발도상국의 식량자급정책에 관한 지원을 하는 국제기구로 사무국은 로마에 있다.

이 총리는 에리카 요르겐센 WFP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안나 리사 콘테 WFP 케냐 사무소장 등 WFP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WFP를 통한 식량원조 경위를 소개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의 발전 경험이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개도국 원조는 당연하고도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전달식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WFP 식량창고를 둘러보면서 쌀이 현지난민들에게 무사히 전달될 수 있도록 WFP와 케냐 정부 관계자들이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우리 쌀 지원은 우리나라가 올해 1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이후 첫 번째로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WFP와 연간 460억원을 공여하기로 하는 식량원조사업약정을 체결했다. 케냐, 예멘,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지에 총 5만톤의 쌀을 올해 지원한다. 이번에 케냐에 지원한 쌀은 카쿠마와 다답의 난민캠프에 분배될 예정이며 캠프에 거주하는 약 40만명의 난민이 4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이 총리는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케냐, 탄자니아 및 오만 공식방문을 위해 지난 19일 오전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