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축산물이력제 보완
'블록체인' 기술로 축산물이력제 보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7.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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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주체 신고 의지...신속한 역추적에 한계
김현권 의원,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강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축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히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현권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지난 25일 '축산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히다'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태경 건국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중앙회, 블록체인 전문 기관 파운데이션 X, 축산 벤쳐기업 육그램, #Hashed, 태우그린푸드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17년 500억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축산물 이력관리’ 과제를 선정해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이다.

현재의 이력관리제는 소(牛)의 출생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의 이력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나 이행주체의 신고에 의지하고 있어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역추적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로부터 이력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블록체인으로 연계하는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범사업의 핵심내용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력정보의 실시간 공유 및 검증체계 구축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 각종 유통 관련 서류 관리부담 경감,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역 추적을 통한 조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권 의원은 “언제나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정부정책이 뒤쳐져 혁신의 기회를 놓쳐왔다"며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축산업이력제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넘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