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용기작 살충제 ‘캡틴 유제’  
새로운 사용기작 살충제 ‘캡틴 유제’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7.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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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해충 신경계 작용 경련 일으켜
30분 내 경련 시작…24간 이내 치사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총채벌레 및 나방 방제전문약 2019년 신제품 ‘캡틴 유제’를 대형품목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시범판매 및 제품 홍보에 들어갔다.

‘캡틴 유제’은 기존 물질이 아닌 일본 닛산화학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신규물질로 일본에서는 2019년 ‘그래시아 유제’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약제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용기작(IRAC 분류 30 예정)으로 저항성이 발현된 해충부터 방제하기 어려운 고령유충까지도 빠르고 확실하게 방제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나방류·총채벌레에 기존 약제로 처리해도 방제되지 않는 저항성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또 신규 계통 살충제까지 저항성이 이슈되고 있어 농가들은 해충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캡틴 유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저항성 문제없이 해충을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방제할 수 있다고 경농 관계자는 설명한다. 

캡틴 유제.

 

‘캡틴 유제’는 신경세포와 근육세포를 연결하는 부위에서 GABA수용체에 결합해 염소(Cl-)이온의 유입을 막는다. 이를 통해 알부터 성충까지 해충의 신경계에 작용해 이상흥분(경련)을 야기하여 빠르게 해충을 치사케 하는 총채벌레 및 나방전문약이다. 

경농 관계자는 “‘캡틴 유제’는 해충 세대가 짧고 번식이 왕성해 약제저항성이 항상 문제시되는 총채벌레와 약제처리해도 잘 방제되지 않는 고령유충 그리고 크기가 큰 파밤나방, 담배나방까지도 확실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캡틴 유제’를 약제처리 후 유충크기와 상관없이 30분내 경련이 시작되고 24시간 이내 완전히 치사한다. ‘캡틴 유제’는 효과가 빠르고 지속력도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경농 중앙연구소 시험결과 나방류에 대한 지속효과는 30일간 유지됐으며 총채벌레류의 경우 7~14일까지 약효지속성이 유지돼 추가 약제 살포의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적용작물은 고추, 배추, 파,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이며, 해충은 총채벌레, 담배나방,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아메리카잎굴파리 등이다. 

경농 관계자는 “최근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해충의 밀도가 갑자기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경농의 나방저항성 관리프로그램과 333총채벌레 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해 ‘캡틴 유제’를 우선적으로 살포하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살포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