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만 주 원인은 '외식'
남성 비만 주 원인은 '외식'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2.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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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비해 비만유병률 2배 정도 높아
외식이 남성 비만지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팀은 20세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분석한 결과 외식의 비만유병률(BMI>25)이 가정식보다 2배 정도 높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의 성인 자료만 분리해 남성 7960명의 관측 치로 표본을 구성하고, 식품섭취량은 공급원에 따라 △가정식 △외식 △단체급식 △패스트푸드로 나눠 분석했다.

이 결과 외식의 경우 100g 추가적인 섭취는 비만유병률을 약 2.69% 높이는데 반해 가정식은 0.98%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과 패스트푸드는 유의성이 없었다.

또한 이들 섭취량의 총에너지섭취량에 대한 기여율 추정(에너지밀도)에서도 가정식과 단체급식은 각각 1.395와 1.324인 반면 외식은 1.684, 패스트푸드는 2.120이나 돼 외식과 패스트푸드의 에너지 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남자의 경우 저녁식사로 가정에서는 367.12g, 외식은 529.93g를 먹는 것으로 조사돼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창근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외식으로 인한 남성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현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메뉴에 대한 열량표시 제도를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외식 횟수를 줄임으로서 과식빈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외식을 할 경우에는 식사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