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우유 용량 축소……수입과일 음료 늘려”
“군납우유 용량 축소……수입과일 음료 늘려”
  • 염미화 moviebest1@newsfarm.co.kr
  • 승인 2013.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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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육우협, 250㎖→200㎖ 성인 섭취량 절반
군 당국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내년도 군납우유 용량을 축소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어 낙농업계가 반발을 사고 있다.

국방부는 군 장병들이 1년에 365회, 250㎖ 우유를 배급받고 있는데, 내년 7월 1일부터 군납우유 1회 용량을 200㎖로 축소해 연 365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 수입과일 음료의 급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낙농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낙농육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군납우유 용량은 성인 우유 섭취 권장량 600㎖에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우유 용량을 늘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오히려 축소하면서도 수입과일 음료는 유지하거나 늘리겠다는 것인지 군 당국의 행보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협회는 또 “농·수협 군급식품목 계획생산조달에 관한 협정에 보면 ‘계획생산에 의해 조달함으로써 군 급식의 안정성 확보와 장병 급양 향상 및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군 급식의 목적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군납우유 용량 축소 방침은 이와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획생산 체제하에서 군납우유 용량 축소는 낙농가의 손실은 물론 낙농가가 주인인 군납조합도 용량 전환에 따른 설비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오히려 수입과일 음료를 줄이고 우유 용량을 확대하는 건설적인 태도가 군 당국에 요구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