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닭고기·계란, 홍콩 수출 재개    
국산 닭고기·계란, 홍콩 수출 재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8.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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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 회복 
가금업계 숨통…수급조절 기대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고병원성 AI로 인해 홍콩 수출 길이 그간 막혀있었던 국산 닭고기·계란의 홍콩 수출이 다시 재개됨에 따라 그간 수급 불균형으로 속앓이 중이었던 가금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중단된 우리나라산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신선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이 지난달 27일자로 다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간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인 5개도(경기도·충북·충남·전북·전남) 생산 물량에 대해서만 수출 중단됐다.
홍콩 당국에 이미 등록한 국내 수출 작업장 59개소(가금육 51개소, 계란 8개소) 모두가 수출 가능하고, 수출 시에는 양국 간 기존에 합의한 검역증명서 서식을 그대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다만 지난달 27일 이후 생산된 신선 가금제품만 수출 가능하며, 가금육의 경우 도축일자 기준이고 계란은 산란일자 기준이다.

홍콩 당국은 우리나라에 대해서 고병원성 AI 지역화를 적용해 비발생 지역(시·도)에서 생산된 제품은 수출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적인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수출이 중단됐었다.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를 지난달 12일 회복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홍콩 당국에 수입 재개를 요청하고, 국내 AI 예찰 자료 등 관련 정보 제공 등 긴밀한 협력으로 수출 재개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국산 닭고기 및 계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베트남 등 타 국가와의 수입 재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국산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향후 현장 검역·통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