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귀리 가을 재배로 품질 좋은 풀사료 확보
<전국> 귀리 가을 재배로 품질 좋은 풀사료 확보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8.0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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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중·북부지역에서 품질 좋은 풀사료를 확보하는데 알맞은 귀리 품종과 가을 재배법을 소개했다.

이 지역은 낙농가가 많아 질 좋은 풀사료가 필요하지만 겨울 사료작물은 월동기간이 길어 대부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 중부 지방 젖소 사육 비율: 66.4%(경기40.0, 충남16.6, 충북5.2, 강원4.6)

귀리는 자라는 속도가 빨라 단기생산성이 높고 품질도 좋아 신선한 사료가 필요한 가을철 낙농가에서 재배하기에 알맞다.

가을 귀리는 일반적으로 여름 사료작물인 옥수수를 수확하고 난 8월 중순께 파종해 10월 말부터 수확한다. 9월에 파종하면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생육량도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월동작물 파종을 위해 조기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을 선택한다.

- 조생종은 국내 품종 ‘다크호스’, ‘하이스피드’ 등이 알맞다.

가을 귀리는 짧은 기간에 자라야 하므로 알맞은 파종하는 양과 비료 주는 양을 지켜야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경제성과 사료 가치를 고려할 때 파종은 간격을 20cm 정도로 줄뿌림을 하면 1ha당 170kg, 흩어뿌릴 경우 1ha당 200kg 정도가 알맞다. 파종하는 양을 늘리면 수량은 늘지만 종자에 드는 비용이 많고, 빽빽하게 자라 쓰러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비료는 파종할 때 1ha당 요소 130kg, 용성인비 250kg, 염화가리 67kg을 밑거름으로 주되 웃거름은 주지 않아도 된다.

종자는 지역 낙협이나 축협, 종자사업을 하는 영농법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한옥규 박사는 “국내에서 개발한 귀리 품종은 도입종에 비해 수량이 많으며, 친환경 재배도 가능하다.”라며, “국내산 귀리 종자가 농가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채종단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