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화성 ‘농식품수출전문단지’ 준공
동부팜한농, 화성 ‘농식품수출전문단지’ 준공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2.12.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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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최첨단 제어시스템 갖춰
총 467억원 투입

동부팜화옹이 경기도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농식품수출전문단지를 완공하고 지난달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동부팜한농의 자회사인 동부팜화옹은 지난 2010년 7월 첨단유리온실 시범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시와 협약을 체결해 2년여 만에 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467억 원이 투입된 이 단지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10.5㏊)의 첨단유리온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육묘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크기는 15㏊에 달한다. 작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정밀 관리하는 무토양 양액재배시스템과 최첨단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지열에너지시스템을 활용해 냉·난방비를 연간 12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다 수확, 선별, 포장에 이르는 공정에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해 생산과 출하 효율을 대폭 높였다.

동부팜화옹은 이 온실에서 토마토(연간 5500톤, 100억원 규모)를 재배해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대부분 수출할 계획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첨단유리온실은 고부가가치 시설원예농업과 수출 농업의 발전을 이끌며 정부가 추진하는 2020년 농식품 수출 300억달러 달성에 이바지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온실 구축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농가에 최신 기술을 보급하고 공동 브랜드 사용과 공동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팜한농은 또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도 첨단유리온실 등 총 333㏊(1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영농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규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국회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규용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FTA 등 개방화시대에 우리 농어업이 나갈 길은 시설현대화와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농식품수출전문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화성지역의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미래의 농식품 산업 발전 모델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