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인 소득 ‘최저생계비’도 안 돼
농림·어업인 소득 ‘최저생계비’도 안 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2.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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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미만 77.6%····7000만원 3%
농림·어업인들의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농림·어업 숙련종사자의 평균 소득은 1355만원으로 월 평균 113만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정해놓은 149만5550원(4인 가족 기준)의 약 75% 수준이다.

특히 이들의 소득은 조사한 직업별 대상자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단순노무종사자도 이들보다 63만원 많은 141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업별 개인소득 평균은 2826만원이지만 이들은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소득구간별로 연간 10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농림·어업인들이 61.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1000만~2000만원 사이도 16.0%에 달해 연간 2000만원도 벌지 못하는 농가가 77.6%에 달했다. 반면 7000만 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3.0%밖에 안 됐다.

여기에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수준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30~39세 농어민들의 소득은 2660만원이었지만 40~49세 2308만원, 50~59세 1785만원, 60세 이상 935만원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